지금까지 알고있었던 일제강점기의 배경과는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일제강점기 조선 어린이들의 수필과 조선에서 태어나고 자란 일본아이들의 수필이 번갈아서 나오기 때문에 그 때 아이들의 빈부격차와 순수한 관점차이를 볼 수 있었다.
수필의 주제별로 챕터를 나누었는데 섹션마다 그 시대의 배경을 알려주어서 아이들이 어떤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이런 글을 쓸 수 있었는지도 생각할 수 있었음.
배경이 배경이다보니 화나는 이야기도 많고, 몰랐던 사실들도 많아서 체크한 문장들이 너무많다ㄷㄷ
이렇게 조선의 아동 문화가 활성화한 배경에는 정치적인 힘도 작용하고 있었다. 소년 운동을 민족 투쟁의 일부로 여기는 흐름이 있었고, 한편에는 계급 혁명을 목표로 사회주의 신문과 잡지의 독자란에 작품을 투고하며 활동하던 소년 문사들도 존재했던 것이다. 이들에게 문예 운동이란 곧 정치 운동의 한 방편이었다.
만약 몇몇 조선인 어린이들의 작문에서 눈앞에 펼쳐진 자연 풍경 그대로의 묘사를 마주하게 된다면, 그건 그 어린이들이 새로운 시대적 환경에 적응하려는 필사적인 노력을 통해 만들어 낸 결과물일 것이다.
조선인들의 최종 학력은 중학교까지로 제한되었다
조선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공식 글짓기 경연대회는 결국 이 ‘전쟁하는 제국’이라는 기조 속에서 기획된 것이었다. 제국 일본의 어린이들을, 예비 일본인들을 양성하려는 기획
조선인 어린이들은 차별받지 않는 인간으로 살기 위해 일본과 조선을 구별하는 대신 ‘우리(하나의) 일본’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여야 했던 것이다.
일본의 아동 노동법은 14세 미만 아이들에게 일을 시키면 처벌받게 되어 있었지만, 조선인 아이들은 그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었다.
민족말살정책(내선일체)로 인해 일본식 사상을 주입식으로 교육받던 옛 할머니,할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히려 일제시대를 좋게 보고 있으시다고 한다. ㄷㄷ 일본인들이 얼마나 치밀하고 잔인하게 민족 정체성을 없애려고 했는지, 조선인들을 이용해먹으려고 했는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아이들의 글이라서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고, 그 짧고 간결한 문장 속에서 어떻게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지 신기했다.. 창씨개명, 차별, 전쟁과 같은 잔인한 역사를 순수한 아이들 관점에서 보게되니 더 마음이 아파지는 면도 있었고...ㅠㅠ다른 한편으로는 이 수상작들이 일본인 지도하에, 일본인들이 선정한 작품이라는 점도 왠지 기분이 묘해지는 부분이었다.
댓글 0